美농무 “트럼프, 농가 지원계획 지시”…中보복 대비 관측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농가 지원 계획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이날 오전 0시 1분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린 것과 관련, 중국의 보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퍼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이 (기존 약속에서)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방금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대통령은 미국 농가 지원에 대해 확고하다. 빨리 (지원)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확보하게 될 1천억 달러가 넘는 관세로 우리의 훌륭한 농부들로부터 중국이 사들인 것보다 더 큰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 인도적 지원의 형태로 가난하고 굶주린 나라들에 보낼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의 관세인상에 대해 중국이 보복을 다짐한 가운데 중국이 보복카드 가운데 하나로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금지나 관세 인상을 꺼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