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합법화 ‘대법원 판결’ 뒤집자”
오늘(14일) 앨라배마주 상원이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법 표결을 실시한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이 주의회와 주정부를 장악한 20여개 주에서 낙태를 제한하는 조치가 통과되거나 추진되면서 낙태권을 둘러싼 전쟁이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3일 abc뉴스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상원은 14일 산모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험할 때를 제외하고는 모든 낙태를 금지하고 낙태 시술을 한 의사는 중범죄로 기소해 최대 99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낙태금지법을 표결한다.
이 법은 앞서 공화당의 전폭적인 지지로 하원을 통과했으며 지난 9일 상원에서 표결에 붙이려 했으나 법사위가 강간과 근친상간의 경우 예외를 두는 조항을 추가했다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로 표결을 연기했다.
이 법안은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금지법으로 공화당이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고 공화당 출신인 케이 아이비 주지사도 낙태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