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1월 미국서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시작”…월 6.99달러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공룡 디즈니가 TV·영화 등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스트리밍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디즈니는 11일 캘리포니아 버뱅크 본사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11월 12일부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6.99달러로 책정됐다. 1년 구독료는 이보다 싼 69달러다.
디즈니는 그동안 경쟁사보다 훨씬 싼값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혀왔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력 요소로 평가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내년에 10억 달러(약 1조1천400억원)를 투자하고 2024년가 되면 이를 2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말까지 6천만∼9천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중 3분의 1은 미국 내에서, 나머지는 해외에서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