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진통제 대신 침·한방치료”…주하원 통증치료대체법 통과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통증치료 대체요법으로 한방치료를 권고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인 한의업계는 한방치료 확산에 도움이 된다며 환영했다.
16일 가주 하원 에반 로우 의원실(28지구)은 하원에서 통증치료 때 침술을 포함한 비약물학적 치료를 권고하는 법안(AB 888)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법안을 발의한 로우 의원은 약물에 의지한 통증치료 대신 한방치료 등 대체요법을 권장하면 진통제 중독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AB 888 법안은 오피오이드 등 마약성 진통제 처방 및 남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증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가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면서 커진 부작용을 막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안은 환자나 주치의가 통증치료 때 약물처방 대신 한방 침술 및 대체요법 척추교정(카이로프래틱) 물리치료 작업치료(occupational therapy) 등을 먼저 선택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이 시행되면 환자는 주치의를 만날 때 침술을 포함한 비약물 통증완화 전문치료 추천(referral)을 요구할 수 있다. 주치의도 환자가 통증완화 치료를 요구할 때 진통제 처방 전에 대체요법을 먼저 권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침술.전통의학통합협회(CalATMA)는 하원 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침술 등 이미 검증된 한방 대체요법으로 환자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정은 홍보담당은 “환자나 주치의가 통증치료 대체요법으로 한방 침술을 택하도록 권고하는 법안은 큰 진전”이라며 “한방치료를 더 잘 알릴 수 있다. 법안을 시행하면 한방 통증치료 보험 적용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