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으로 일부 유엔 인권기구 활동 중단 위기
유엔 인권 전문가 그룹이 예산 부족으로 각국 인권 상황 모니터링과 보고서 검토를 중단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를 이끄는 옌스 모드빅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취재진에 몇몇 국가들이 분담금을 내지 않아 심각한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례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10개 독립 전문가 위원회를 이끄는 위원장들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로부터 예산 부족 때문에 올해 6개 위원회의 일정을 취소해야 할 것 같다는 편지를 최근 받았다고 덧붙였다.
모드빅 위원장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인권을 보호하고 회원국이 조약 준수 의무를 이행하는지 감시해야 하는 법적 기구들이 활동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