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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아니라지만…이란·베네수·北 ‘3대난제’ 내부 파열음

이란과 베네수엘라, 북한 등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3대 ‘외교 난제’의 해법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최고위 참모 간에 파열음이 잇따라 불거지는 모양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보도들을 ‘가짜 뉴스’로 일축하며 “어떠한 내분도 없다”며 내부 균열설에 대한 반박에 나섰지만, 그 역시 “다른 의견들이 표출되지만 내가 최종적 결정을 한다”며 강온 수위를 둘러싼 온도차가 있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 내 외교·안보 ‘투톱’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강경한 노선을 주장하는 가운데 특히 ‘슈퍼 매파’로, 군사옵션을 선호해온 볼턴 보좌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집중돼 있다고 미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최근 ’12만 병력 중동 파견’ 등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 검토설 이 불거질 정도로 미국의 압박 수위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이란이 자신에게 전화하길 원한다고 유화적 언급을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이 나온 뒤 미 당국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관계가 단절된 뒤 이란 내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해온 중립국 스위스 정부 측에 이란 정부 쪽에 전달해달라며 백악관 직통번호를 제공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및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북한 독재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만큼 신뢰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정권이 이른 시간 내에 평화적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면 호전적으로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이란 문제 해결과 관련, 미국이 탈퇴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는 데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란이 다시는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문제로 초점을 좁혀왔다고 CNN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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