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개시되면 대법원에 가겠다”…美교수 “바보같은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와 관련해 만약 민주당이 의회에서 탄핵 절차를 개시한다면 연방대법원에 ‘개입’을 요청할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공모도, 사법 방해도 없었다”며 “나는 전혀 잘못한 것이 없다”고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 스캔들의 양대 핵심 쟁점인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과 그의 대통령 취임 후 연방수사국(FBI) 수사 방해 의혹을 한사코 부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 대통령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중범죄와 경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하원의 사법 방해 조사 움직임과 민주당 일각의 탄핵론을 비판했다.
‘대법원행(行)’ 발언의 의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에서 탄핵 움직임을 보일 경우 대법원에 ‘개입’을 요청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